태풍 '마이삭'은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시속 13km, 느린 속도로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데요,
태풍 영향 반경이 워낙 커서, 제주도는 벌써 간접 영향권에 들어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밤에는 남해안 지역까지, 내일과 모레는 전국에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내륙은 낮 동안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서울 등 서쪽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 기온이 31도, 광주 33도까지 올라 무덥겠습니다.
현재 9호 태풍 '마이삭'은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200km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내일 저녁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나 모레 새벽에는 경남 남해안에 상륙하겠고요,
영남 내륙을 관통한 뒤 동해 상으로 빠져나가겠습니다.
태풍의 최근접 시각을 살펴보면, 서귀포가 내일 오후 8시, 부산은 모레 새벽 2시, 강릉은 오전 9시가 최대 고비가 되겠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모레까지 동해안에 400mm, 제주와 경남, 강원 영동에 최고 300mm의 물 폭탄이 쏟아지겠고요,
서울 등 그 밖의 지역에도 100~200mm의 큰비가 내리겠습니다.
바람도 비상입니다.
제주와 영남 해안에는 최대 순간풍속 초속 50m의 돌풍이 몰아치겠습니다.
여기에 태풍의 상륙과 바닷물 수위가 최고조에 달하는 '백중사리' 기간이 겹치며, 제주도와 해안 지역은 폭풍 해일도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저지대 침수와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올해 첫 가을 태풍인 '마이삭'은 역대 최악의 태풍이 될 가능성 큽니다.
주변 시설물 점검 미리 철저히 해주시고, 태풍 정보도 수시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홍나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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